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의 소통방법

기사입력 2018.04.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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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E&I Group)

 현재 일본항공의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한 명이다. 그는 파인 세라믹 분야의 세계 기업 1위인 교세라를 창업하고, 통신회사인 KDDI를 만들었다. 그는 ‘일본 경영의 3대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나이 79세로 회사의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2010년, 당시 일본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이나모리 가즈오를 당시 한화 채무 32조억 원에 달하는 일본항공 JAL의 회장으로 부탁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삼고초려에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사 갱생을 신청했던 일본항공의 회장이 되었다. 그리고 13개월 만에 적자를 흑자로 만들었고,  2년 9개월 만에 주식시장을 재상장 시키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냈다. 그가 이러한 일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이나모리만이 가진 특별한 소통법과 사고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좋은 비전을 갖고 성실하게 일하는 리더(사람)는 많다.  하지만 아무리 리더가 열심히 하더라도 조직원들이 공감하지 않고, 따라오지 않는다면 기업은 성장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나모리가 가졌던 특별한 소통법과 사고방식은 무엇일까?


먼저 이나모리가 실천한 소통법은
첫째, 복잡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다. 효과적인 소통은 상대방이 당신의 말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려운 전문 용어나 화려한 표현은 피하고 쉽고 간결하게 말해야 한다.

 

둘째, 타이밍이 중요하다. 같은 메시지라도 언제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은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당연히 결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소통을 빨리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무조건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

 

셋째, 비판의 목적도 긍정적인 동기부여다. 살아가다 보면 상대방에게 듣기 싫은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칭찬은 고대로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잘못하고 있는데 잘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다. 리더는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명확히 인식하고 개선을 유도해 가야 한다. 다만, 잘못에 대한 지적이 상대방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 결국 목적은 일을 잘하자는 것이니 긍정적인 동기유발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넷째, 말할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진짜 들어라.
다른 사람이 말하면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기가 말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말할 땐 진심으로 들어라. 그래야 상대방의 심정과 정보를 알 수 있고, 상대방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여준다.

 
다섯째, 행동으로 말하라. 뭐니 뭐니해도 좋은 소통의 제1조건은 진실성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딱 맞는 시점에 전달한다 해도 소용이 없다.

 

2010년 일본항공 회장으로 취임한 지 3년 만에 자신의 적자를 모두 흑자로 변경하고 이나모리는 교토의 교세라 명예 회장으로 돌아갔다.
일본항공 회장직 사임 기자회견에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항공 회장으로 재임했던 1115일을 단 한마디로 나타냈다. “나는 그 어떤 것에도 지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명성과 신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보다 “일본을 위해, 일본 항공의 직원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킨 그의 모습은 존경받을 만한 ‘리더’이자 CEO이다.  

[김남균 기자 eniking30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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