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5126전 5127기의 괴짜 발명가

기사입력 2018.06.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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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I Group>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5126전 5127기의 괴짜 발명가

 

51265127기의 괴짜 발명가가 일군 연매출 5조 기업

 

1980,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려던 청년이 있었다. 자본이 충분치 않던 그는 청소기 개발 아이디어를 제조업체들에 소개하며 같이 만들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아니, 이봐, 그게 정말 좋은 물건이라면, 대기업이 진작 만들지 않았겠어?”

다들 청년의 아이디어를 무시했지만, 그 청년은 13년 뒤 자신이 구상한 진공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직접 공장을 차리고 대박을 친다.

그는 어떻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을 했을까?

 

창업자 다이슨은 어떤 사람?

 

경영이나 공학엔 관심 없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근거 없는 자신감 하나만은 최고

10살 때 음악가가 되겠다며 학교 오케스트라에 지원했다. 그 때 목관악기 바순 파트가 공석이라 여기 지원하면 쉽게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주변엔 바순을 가르쳐 줄 만한 사람이 없는데도,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결국 혼자 바순을 연습했던 그는 막상 평가시험에선 20점 만점에 2점을 받아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정해진 길이 없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결과를 떠나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일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첫제품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는 어떻게 만들었나?

 

사소한 불편 못 참는 괴짜... 배신까지 당한 분노에 5126번 청소기 개발 도전

그의 유별난 점이라면 일반인의 눈에는 그저 사소해 보이는 불편을 참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플라스틱 공에 물을 채워 문턱을 넘을 때 흠집이 생기지 않는 바퀴에 특히 애착을 가졌는데, 퇴사 후 동료와 함께 이를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어떻게 하면 회사의 이익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판에 그는 또 다시 이상한 발명에 눈을 뜬다. 바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바닥에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를 진공 청소기로 청소할 때 청소기가 흡입력이 너무 약해서 짜증이 났다. 청소기를 분석해 보니 먼지봉투에 먼지가 껴서 흡입력을 떨어트린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진공청소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02년 이래 같은 방식으로 청소기를 써왔단 말인가라고 생각하며 분노했다. 그래서 먼지 봉투가 없는 청소기 개발에 매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에 공감하지 않고 그렇게 좋은 물건이라면, 대기업이 진작 만들지 않았겠어?”라는 반응을 보인다.

결국 다이슨은 스스로 제품을 만들어 팔기로 하였는데, 개발 당시 돈이 없어 집이 담보로 잡혀야 했다. 바로 제품이 나올 줄 알았는데 실패작만 5126번 넘게 나왔다. 5127번째 완성한 제품이 바로 지포스(G-FORCE)라는 청소기였다.

처음에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고, 유통업자들도 왜 먼지봉투가 없는 청소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투였으나 다이슨의 끊임없는 끈기와 노력으로 특허를 인정받고, 다이슨 진공 청소기는 괴짜 도구가 아닌 혁신기술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졌고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다이슨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다이슨의 지난해 매출은 약 52000억원)

 

다이슨을 성공으로 이끈 경쟁력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는 끈기 속에서 나오는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하는 기술력이 아닐까?

 

[김유리 기자 kyr84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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