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휘태커가 이끄는 합창단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기사입력 2019.07.29 10:2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표지그림] 에릭 휘태커 강연.png

 

 세계 최대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인 ATD 2019 ICE(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 2019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sition)가 지난 519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본 기사에서는 ATD 2019 ICE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결과 협업을 극대화하라는 내용의 에릭 휘태커의 기조강연 분석을 통해 인재 육성 분야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결과 협업을 극대화하라.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고 합창단을 만들 수 있을까. 분과 초를 다투는 합창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훌륭하게 해낸 존재가 있다. 바로 에릭 휘태커다. 그가 ATD 2019 ICE의 세 번째 기조강연을 맡았다.

 

 에릭 휘태커가 이끄는 합창단은 합창단원 모두가 가상세계를 통해서 함께 소리를 맞춘다. 그가 노래를 지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그의 지휘에 맞춰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자신의 노래를 담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게 되고, 전 세계의 목소리를 모아 합창을 완성하게 된다. 처음에 12개국 185명의 규모로 시작된 가상합창단 프로젝트는 현재 무려 120여개 국가, 8천여 명의 규모로 확장됐다. 에릭 휘태커는 가상 세계를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자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에릭 휘태커는 디지털 기술과 가상 세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 중에서 연결과 협업에 방점을 뒀다. 그로써 그는 가상 합창단처럼 이전에는 만들어 낼 수 없었던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며,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의 아름다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에릭 휘태커는 우리에게 다양한 영역의 경계를 뛰어 넘는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4차 산업 혁명이라고 불리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의 초연결 사회가 우리의 눈앞에 도래했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크기변환][그림 1] 가상 합창단.pn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사업, 조직의 급진적인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 IT 업계뿐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의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업무 구조에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업무 수행에 있어 연결, 공유, 협업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채용, 인사, 경력 개발 등 HR의 영역에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고차원의 연결, 공유, 협업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은 학문과 산업의 모든 분야가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에릭 휘태커가 가상세계와 첨단기술을 예술에 접목했듯이, 이제 디지털 기술, 과학, 철학, 인문, 예술 등 모든 영역의 융, 복합이 가능해지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융, 복합을 실현하기 위해 다수의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융, 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한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융, 복합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중요시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음악과 기술, 사람과 가상세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함으로써 영역과 공간을 뛰어 넘는 협업을 이루어 낸 에릭 휘태커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HRD 담당자는 인재 육성에 있어 디지털 역량과 융, 복합적 사고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전략적 HRD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훈련에 있어서도 연결과 협업을 촉진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어야 한다.

   

[크기변환][그림 2] 융복합 그림.png

[김유리 기자 kyr84124@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World Insight News & worldinsight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